양라온 작가

안녕하세요, 저는 양라온입니다.
주로 부케 작업을 하고 있고, 신부 부케뿐 아니라 오브제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인 전시와 다른 설치 작업도 진행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꽃을 하면 감동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 식물 상관없이 사랑을 느끼고 자연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저의 이런 마음이 작품에 표현되는 것을 느껴 플로리스트를 직업으로 갖게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제가 만든 꽃이 나에게도 그런 감정을 주고 다른 분에게도 그런 감정을 주면 좋을 것 같아 계속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 외의 시간에

생각을 더 많이 하는 편이에요.


작업 이외의 시간에 관념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제 자신에게 담으려 노력해요. 오히려 작업할 때는 제가 했던 생각들이 은연중에 묻어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주제를 담으려 애쓰지 않아도, 제 안에 담아둔 고민, 생각, 관념들이 제 작품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으려고 하는 건, 보시는 분들이 각자의 판단과 미적 기준에 맞춰 받아들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물론 제가 만든 작업물이지만, 의미는 나 자신에게 있고 그 의미 역시 개인마다 다를 거로 생각해요. 제 작업물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과정이 제겐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보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제 작품이 되도록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깔끔한 형태라든지 분명한 흐름이라든지 튼튼하고 강하게 서 있는 모습을 신경 써요. 보는 사람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단단한 외형이 있고, 안정감이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플라워 클래스 현장
플라워 클래스 현장

꽃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같아,
어니스트 테이스트에 참여하게 됐어요.


요즘 관심 있게 생각하는 게 꽃의 필요성이에요. 특정 예술 분야 중 건축처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꽃은 그것과 비교했을 때 어떤 의미를 갖고 해야 할까 늘 고민 했어요.


잠깐 다른 길로 새서 이야기를 해보면, 꽃은 저물고 생명력을 잃어가는 단계를 보이잖아요. 근데 주변을 보았을 때, 우리는 영원해 보이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거든요. 우리 자체는 영원하지 않은데 말이죠. 늙어가고 또 죽어가고, 그 과정에 대한 생각을 꽃을 보면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꽃을 향한 접근이 더 쉬워지는 게 제 바람입니다. 우리가 사는 데 의미가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면 되게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의 의미로 뭉치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하시는 것처럼 꽃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른 어떤 것들에 관심 있을까, 도자기와 꽃이 함께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이 제 고민과 비슷한 것 같아 기분 좋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양라온 작가의 작품들
양라온 작가의 작품들

취향을 찾기 위해 모인 테이스터에게.


직접 꽂아도 보고, 잘라 보고, 만져보면 꽃이 어렵지 않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추천해 드리는 건, 죽어가는 꽃도 끝까지 눈에 담고 관찰하다 보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지는 거예요.


꽃이라는 게 사실 아직 사치품이라는 말이 많잖아요. 근데 생물을 곁에 두는 건 되게 즐거운 일이고, 조금 더 영감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장치가 되어주는 것 같거든요. 굳이 꽃집에서 비싼 꽃다발을 사거나, 작품을 사지 않아도 돼요. 간단하게 1~2송이씩 집에 두는 것도, 꽃을 충분히 즐기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되신다면, 꽃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Info.

인스타그램ㅣ@dl_dah 바로가기

양라온 작가의 작품 세계는

1월 28일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양라온 작가

안녕하세요, 저는 양라온입니다.
주로 부케 작업을 하고 있고, 신부 부케뿐 아니라 오브제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인 전시와 다른 설치 작업도 진행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꽃을 하면 감동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 식물 상관없이 사랑을 느끼고 자연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저의 이런 마음이 작품에 표현되는 것을 느껴 플로리스트를 직업으로 갖게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제가 만든 꽃이 나에게도 그런 감정을 주고 다른 분에게도 그런 감정을 주면 좋을 것 같아 계속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 외의 시간에

생각을 더 많이 하는 편이에요.


작업 이외의 시간에 관념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제 자신에게 담으려 노력해요. 오히려 작업할 때는 제가 했던 생각들이 은연중에 묻어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주제를 담으려 애쓰지 않아도, 제 안에 담아둔 고민, 생각, 관념들이 제 작품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으려고 하는 건, 보시는 분들이 각자의 판단과 미적 기준에 맞춰 받아들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물론 제가 만든 작업물이지만, 의미는 나 자신에게 있고 그 의미 역시 개인마다 다를 거로 생각해요. 제 작업물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과정이 제겐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보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제 작품이 되도록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깔끔한 형태라든지 분명한 흐름이라든지 튼튼하고 강하게 서 있는 모습을 신경 써요. 보는 사람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단단한 외형이 있고, 안정감이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플라워 클래스 현장
플라워 클래스 현장

꽃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같아,
어니스트 테이스트에 참여하게 됐어요.


요즘 관심 있게 생각하는 게 꽃의 필요성이에요. 특정 예술 분야 중 건축처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꽃은 그것과 비교했을 때 어떤 의미를 갖고 해야 할까 늘 고민 했어요.


잠깐 다른 길로 새서 이야기를 해보면, 꽃은 저물고 생명력을 잃어가는 단계를 보이잖아요. 근데 주변을 보았을 때, 우리는 영원해 보이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거든요. 우리 자체는 영원하지 않은데 말이죠. 늙어가고 또 죽어가고, 그 과정에 대한 생각을 꽃을 보면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꽃을 향한 접근이 더 쉬워지는 게 제 바람입니다. 우리가 사는 데 의미가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면 되게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의 의미로 뭉치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하시는 것처럼 꽃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른 어떤 것들에 관심 있을까, 도자기와 꽃이 함께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이 제 고민과 비슷한 것 같아 기분 좋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양라온 작가 작품들
양라온 작가 작품들

취향을 찾기 위해 모인 테이스터에게.


직접 꽂아도 보고, 잘라 보고, 만져보면 꽃이 어렵지 않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추천해 드리는 건, 죽어가는 꽃도 끝까지 눈에 담고 관찰하다 보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지는 거예요.


꽃이라는 게 사실 아직 사치품이라는 말이 많잖아요. 근데 생물을 곁에 두는 건 되게 즐거운 일이고, 조금 더 영감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장치가 되어주는 것 같거든요. 굳이 꽃집에서 비싼 꽃다발을 사거나, 작품을 사지 않아도 돼요. 간단하게 꽃 1~2송이씩 집에 두는 것도, 꽃을 충분히 즐기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되신다면, 꽃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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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라온 작가의 작품 세계는

1월 28일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